대구사람들이 좋아하는 먹거리 중에 생고기가 있습니다.
한우의 우둔살 중에서도 지방이 거의 없는 속 깊은 부위인 함박살 부위를 말하는 데 저도 정확히 어느 부위인지 잘 모르고 먹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구 아닌 타지역 사람들은 생고기라고하면 얼리지 않는 고기로만 알고 있는 데 대구사람들은 위에 말한 날것으로 생고기장에 찍어먹는 한우부위로 알고 있습니다.
또 다른 말로 뭉텅 뭉텅 썰어 내놓는다고 뭉티기라고 합니다.

대구 생고기 잘하는 곳으로 알려진 데는 들안길 송학구이, 녹양식당, 너구리 등을 서슴없이 말하는 분들이 많으나,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찌께다시라는 일반 서비스안주가 많이 나오는 곳이 아닌 진짜로 생고기맛으로 승부를 거는 곳입니다.

할머니 두분이 운영하는 곳인데 오후 다섯시경에 문을 열고 생고기 다 떨어지면 문을 닫습니다.
몇평 되지 않는 장소라 좌석이 여섯개 정도 밖에 없어 일단 맛을 볼려면 전화 예약이 필수 입니다.
혹 일곱시 정도에 갈려고 하면 자리가 꽉 찼을 경우 예약도 소용없습니다.
물론 예약시 두분이서 맛을 볼려면 자리가 있다해도 가면 소홀한 대접을 받을 수 있으니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기본안주는 콩나물과 다슬기, 소고기국이 기본적으로 나옵니다.

대한민국 아니 대구에서 최고로 맛있는 생고기입니다. 그리고 생고기를 찍어먹는 장도 진짜 오리지널 시골참기름을 사용하는 데 쫄깃하고 부드러운 생고기에다 찍어먹으면 억수로 맛이 있습니다.

장소는 대구 엠비씨 뒤 동대구엘피지에서 70번 도로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생고기 매니아분들께서는 꼭 한번 맛보시고 오십시요~`